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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이 추억의 뽑기와 달고나

by 맑음의 솔루션 2023. 5. 5.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오늘은 어린이날! 모든 부모님들이 온 힘을 모아 아이들과 함께 하시느라 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코로나도 안정적이어서 이제 아이들 데리고 나들이 가기가 수월해져서 아마 많이들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셨을 것 같은데요.  피곤은 해도 마음은 뿌듯한 하루가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좀 더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 뽑기를 해봤는데요. 아이들이 보지는 못하지만 오징어 게임에서 뽑기를 했다는건 또 아이들이 많이 알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국자 하나 버린다 생각하시고 뽑기를 만들어 아이들이 모양대로 잘 뽑으면 작은 선물 하나씩, 또는 종이 쿠폰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쿠폰 하나씩 선물해도 좋을 듯합니다. 

뽑기에 재료준비가 뭐가 필요하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재료준비를 한 번 해보고 맛있고 멋진 모양 뽑기 한 번 만들어 보자구요.

뽑기 재료
뽑기 재료와 뽑기

뽑기 , 달고나 재료준비

뽑기에 재료가 많지는 않고 다들 아시겠지만 집에서 쉽게 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집기를 하나 완전히 버린다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서는 사실하기 힘들거든요. 다들 해주고 싶고 한 번 해볼까 하다가도 한 번 시작하면 아이들이 또 해달라고 할까 봐 그 뒷감당을 처리하기도 무섭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재료는 못쓰는 국자 또는 앞으로 쓰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진 국자, 또 사면되지 라는 마음가짐을 가진 후에 국자, 설탕, 흑설탕 안됩니다. 흰 설탕이 잘되요. 베이킹 소다, 베이킹파우더 안됩니다. 나무젓가락, 쇠젓가락도 되지만 나중에 쇠 젓가락에 들러붙을 설탕 덩어리는 물에 오래 담가 놓아야 해요.  모양 찍기 틀을 준비해야 하는데 만약 모양찍기 틀이 없다면 병뚜껑으로 살짝 눌러 작은 동그라미를 할 수 있고요, 소주잔, 아이들 장난감 블록에 네모 세모가 있을 거예요. 그걸로 틀을 해도 좋습니다. 호떡 뒤집개가 필요한데 요건 인터넷에도 많이 팔아요. 그리고 요즘은 뽑기 용 DIY도 많이 나와 있어서 이걸 하나 장만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떡 뒤집개가 없다면 피자 주걱도 좋고 프라이팬 뒤집기도 좋습니다. 정말 어려운 모양을 만들어 절대 뽑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셨다면 다이소의 미술용품 있는 곳에 가면 도장 찍기 롤러나 도장으로 되어있는 스틱을 많이 팝니다. 예쁜 모양들이 정말 많으니 이걸 한 번 사용해 보셔도 아이들의 곡소리와 함께 재미는 2배 3배 있을 겁니다.

달고나를 다들 뽑기와  걸로 생각하시던데 뽑기와는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이것도 동네마다, 시대마다 다들 다르겠지만 제 시대 때는 달고나가 하얀 고체로 되는 작은 큐브 같은 거였거든요. 우유맛도 아닌 캐러멜맛도 아닌 것이 달짝 쫀득 한 그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분들 또는 같은 지역에 살았던 분들이시라면 아마 그 하얗고 작은 큐브를 조그마한 국자에 놓고 연탄불 위에 살살 저어 젓가락으로 떠먹던 게 기억나실 거예요.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팔지를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비슷한 맛을 가진 마시멜로는 오늘 준비해 보았습니다. 마시멜로와 베이킹 소다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뽑기와 달고나 만들기

설탕 듬뿍 준비하시고 너무 큰 국자는 안됩니다. 크게 만들면 되겠지 하지만 그렇게 만들다 망쳐버리기도 그만큼 쉽거든요. 적당한 중간 크기의 국자에 설탕을 놓고 절대 저으시면 안돼요. 그냥 자기 혼자 스스로 녹아들기를 기다리시고 설탕 색이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으면 나무젓가락으로 베이킹 소다를 듬뿍 묻혀서 콕 찍어 휘 휘저어줍니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설탕이 보인다면 이때다 하시고 미리 설탕과 전분을 조금 묻혀 놓은 쟁반에 또는 실리콘 매트에 얼른 쏟아내어 줍니다. 실리콘 주걱으로 마저 긁어놓아 주시고 호떡 뒤집개 밑에 모양틀을 넣어 빠르게 꾹 눌러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면 뽑기가 너무 잘돼서 모든 소원을 들어주셔야 할 수도 있어요. 적당히 눌러 주시고 식혀 줍니다. 

달고나도 한 번 만들어 볼까요. 국자 우리 애 기름을 살짝 발라주세요. 절대절대 센 불에 하시면 바로 타버립니다. 아주 은근한 은은한 불에 마시멜로를 놓고 조금씩 녹아내리면 살짝 색소를 넣어주셔도 좋고 사탕가루나 초콜릿을 올려도 좋고 나무젓가락을 반으로 가르지 마시고 그대로 크게 돌돌 말아서 식혀 주세요. 솜사탕 말 듯이요. 원래 달고나는 국자에 놓고 그대로 먹어야 맛있지만 이렇게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줘도 맛있답니다. 원하는 모양은 없지만 그래도 맛은 최고예요. 

 

오늘 하루 정말 즐거운 어린이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뽑기와 달고나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어린이날 마무리를 뽑기와 달고나로 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돌아오는 주말에도 아이들과 한 번 도전해 보시고 맛있는 추억도 한 번 되새겨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국자는 좋은 걸로 하나 장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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