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는 매우 얇게 저민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간장 베이스로 양념하여 재운뒤 채소나 당면을 넣어 졸여 구워 먹는 서울식 불고기를 떠올린다. 하지만 불고기라는 명칭은 불+고기로 불에 구운 고기를 뜻하는 것으로 양념 고기구이 자체가 곧 불고기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 재료를 쓰는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떤 양념을 고기에 버무려 구워내는 것이 불고기라는 칭호가 붙는다. 불고기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외국인들에게도 가장 인기 많은 음식이기도 하다. 가정에서도 쉽게 해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유명한 음식점에서 요리라 불릴 정도인 음식이기도 하다. 어떤 방법으로 요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어떤 소스를 넣어 만드는지, 어떤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불고기의 가치가 올라간다. 오늘은 쉽게 일반 불고기를 만들어보고 불고기 떡 야채말이로 다른 형태의 불고기를 만들어서 어떤 다양하고 재미있는 불고기의 또 다른 요리가 나올 수 있는지 한 번 경험해 보자.
불고기의 재료
불고기를 위한 소고기의 재료는 지방이 적은 앞다리살을 사용해도 좋고, 목살이나 우둔살도 담백한 맛이 나 불고기의 재료로 적당하다. 설도는 지방이 적고 쫄깃한 맛이 있어 불고기 재료로 적합하다. 이 중 어느 것을 써도 무방하다. 일반 마트에서 불고기감을 달라고 하면 얇게 썰어져 어느 부위인지 잘 모르지만 불고기를 만드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마트 불고기감 1팩 500그람, 파 1대, 고추 1~2개, 양파 작은 것 1개,당근 작은 것 1/3개, 버섯도 불고기와 잘 어울린다. 나는 목이버섯을 참 좋아하는데 불고기에 넣는 건 잘 보지 못했다. 어느 버섯이든 괜찮다. 만약 뚝배기 불고기로 국물이 자작한 불고기를 만든다면 팽이버섯도 괜찮다. 당면 50그람. 양념을 준비해 보자. 소주컵으로 소주 1컵, 간장 4큰술, 액젓 반 큰 술, 굴소스 1큰술, 다진 마늘, 설탕 2큰술, 요리당 1큰술, 후추, 배주스 7큰술이고 종이컵으로는 반컵 정도 준비하자 (배주스는 양을 봐가면 넣어준다). 참기름 1큰술, 깨.
불고기 떡 야채말이 재료준비
불고기 떡 야채말이는 위에 불고기 재료분비한 것 외에 인절미 떡, 집에 만약 남는 떡이 냉동실에 있거나 한다면 냉동실 떡을 사용해도 좋다. 어떤 떡이라도 괜찮지만 안에 달달한 속이 들어있는 떡이 아닌 걸로 준비한다. 인절미가 그중 사용하기 가장 좋고 맛도 있다. 야채 말이를 할 팽이버섯과 파프리카를 색깔별로 준비해 둔다. 깻잎을 준비한다. 상추를 사용하려면 상추 크기가 작은 것으로 준비한다. 깻잎이 불고기와는 향도 그렇고 잘 어울리는 잎이다. 명이도 괜찮다. 불고기의 양념을 똑같이 그대로 사용한다.
불고기 만들기
불고기에 사용될 모든 야채를 썰어준다. 고추, 대파, 양파, 당근을 모두 채 썰어준다. 버섯은 목이버섯이라면 물에 담궈 불려 놓는다. 사과나 배를 양파와 같이 갈아서 써도 되지만 양파를 채썰어 사용해도 괜찮다. 오늘은 배 주스를 사용할거라서 양양파도 그냥 채 썰어준다. 고기는 키친타올로 눌러주어 핏기를 제거하고 배주스와 간장, 소주1컵, 액젓, 굴소스, 다진마늘, 설탕, 물엿, 후추, 참기름, 깨,모두 넣어주어 재어 놓는다. 하루 정도 재어 놓으면 더 좋지만 30분 정도도 충분하다. 팬에 식용유나 들기름을 조금 같이 둘러도 좋다. 불고기를 볶아주고 마지막에 불린 당면을 넣어 먹을 수 있게 국물을 자작하게 놔두는 것이 좋다. 불고기는 얇기 때문에 금방 익는다. 그렇기 때문에 불린 당면을 처음부터 넣지 말고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넣자. 국물을 당면이 다 흡수하여 퉁퉁 불어버리기도 하고 자작한 국물과 함께 떠 먹는 딴잔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불고기 떡 야채말이
불고기를 만드는 것과 만드는 방법은 똑같다. 하지만 일반 불고기를 뚝배기나 냄비에 국물이 자작하게 하는 것과는 달리 넓은 팬에 불고기를 만들자. 야채말이 할 야채는 모두 얇고 길게 채썰어 놓는다. 파프리카도 얇게 써는 것이 먹기에 좋다. 버섯은 팽이버섯을 쓸 거 기 때문에 따로 자를 필요 없고 불고기가 익을 것 같으면 팬의 가장자리에 인절미나 떡을 쌈에 싸서 먹을 만큼의 크기로 잘라 겉에 빙 둘러놓는다. 떡 옆에 팽이 버섯과 파프리카도 빙 둘러 놓는다. 떡, 팽이버섯,파프리카, 떡 팽이버섯, 파프리카의 순서대로 빙 둘러 놓는다. 쌈채소를 옆에 준비해 두어도 좋고 라이스페이퍼를 준비해도 좋고, 무쌈을 준비해도 좋다. 그릇에 깻잎을 두고 그 위에 떡과 팽이버섯 파프리카를 올려 깻잎으로 싸서 먹으면 끝! 쌈 안에 들어있는 인절미는 콩가루도 묻어 있기 때문에 더욱 고소하고 쫄깃해서 불고기와도 잘 어울리며 쫀득쫀득 씹는 맛도 일품 맛도 일품이다. 매운걸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는 청양고추나 마늘 쫑등을 옆에 놓고 같이 싸서 먹어도 정말 좋다. 불고기가 아니어도 삼겹살을 구워서도 떡을 같이 구워 먹기도 하는데 아직 이 방법으로 먹어 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 이렇게 먹어보길 바란다. 아마 매번 고기 먹을 때마다 떡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다.
오늘은 한국인들에게는 그냥 평범한 음식이면서 차려 놓으면 또 특별한 음식이 되는 불고기를 만들어 봤다. 특이하게 떡을 넣어 쌈처럼 야채를 말아먹는 불고기 떡 야채말이로 만들어 보았는데 이 방법으로 불고기를 꼭 한 번 먹어보길 바란다. 특이하기도 하면서 쫀득쫀득 입안에 재미도 있고 맛은 더없이 좋은, 한 끼 든든한 유니크한 식사가 될 것이다. 특별한 날이나 초대상에도 그만인 불고기 떡 야채말이 꼭 한 번 해보길 바란다.
2023.04.29 - [분류 전체보기] - 돼지껍데기 구이
돼지껍데기 구이
돼지껍데기는 원래 돼지껍질이 올바른 표현법이지만 돼지껍데기라는 말이 오랫동안 굳어져 와서 계속 쓰이고 있다. 콜라겐이 풍부해서 피부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mindset4u.com
댓글